가족공동체의 새해
우리 가족공동체는 2026년 병오년, 붉은 말띠 해을 맞이하였다. 새해에 우리는 한 울타리 안에서 여느 때와 같이 서로 웃고 지내고 있어야 하는데, 구성원의 한곳이 비워 버렸다. 작년 연말에 아들이 군대를 가버렸다. 아직 훈련소 생활을 하고 있다. 조만간 자대 배치를 받을 것이다. 딸은 새해를 가족과 함께하기 위하여 집으로 왔다.
우리는 비어 있는 아들의 존재를 채우기 위하여, 면회하기로 하였다. 공군 훈련소에서 연락이 왔다. 토·일요일에는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고 한다. 영내 혹은 영외에서 면회할 수 있다고 한다. 영외의 면회는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 영역에서 면회할 수 있다고 한다. 면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까지 가능하였다. 공군에 소속되어 있는 아들의 경우에는 진주 혹은 사천 시내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아침 7시경에 출발하여 공군 내 면회 장소로 이동하여 아들 면회를 신청하여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과 함께 하루를 함께하는 것이 아들은 무척 반가운 눈치이었다. 많은 가족, 연인 사이 그리고 친구들이 면회를 왔다. 씩씩해진 아들을 보고는 우리는 모두 반가워하였다. 우리는 더욱 친숙한 가족공동체임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사천으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사천시 전체를 관람할 수 있었고, 맛난 식사와 카페에서 가족공동체의 정담을 나누었다. 엄마와 아들은 군대 생활에 관한 이야기, 자대배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에서 나누는 공동체의 생활과는 색다른 감정이 있었다. 공동체 개개인은 자신의 가족공동체에 대한 느낌을 간직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아들의 지원 자대배치는 집 가까운 곳으로 혹은 근무 환경이 좋은 곳으로 지원하였다고 한다. 다음 주에 시험도 치르고, 훈련 생활에서의 성적 등을 고려하여 자대배치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군 생활을 잘 마무리하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는 아들을 훈련소에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가족 모두가 각자의 할 일을 찾아서 각자의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다음 만날 때까지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헤어져야 한다. 다음 만날 때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이 할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한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띠 해, 건강하고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