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의 시간
오늘은 주말, 토요일. 휴일이다. 새벽부터 시끄럽다. 와이프가 지인들과 덕유산 등산을 간다고 바쁘다. 며칠 전부터 겨울 산 등반이라 아이젠 구매 등 준비물 챙기느라, 바쁘다. 제대로 챙겨갔는지 걱정이다. 최근에 올해 겨울 날씨 중 가장 춥다는 예보가 있었다.
주말인데도 아침부터 솔로가 되었네. 잘 되었다. 좋아하면서도 어딘가 허전하다. 오후에 회의가 잡혀 있어서, 다른 약속을 정할 수가 없다. 딸은 방학이지만, 공부, 동아리일, 등등 바쁜 스케줄 때문에 2월경 집으로 온다고 한다. 아들은 군 복무 중이다. 오늘은 우리 가족 공동체가 뿔뿔이 흩어져서 생활하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무탈하게 잘 지내기를 빌어 본다.
혼자 있는 빈자리를 무엇으로 챙겨볼까, 고민하다, 게으름은 피우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와이프 외출 후 바로 일어났다. 와이프가 해놓은 반찬으로 식사하고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그리고 설거지와 청소 등을 하고 너의 볼일을 본다. 대문 밖에 택배 물건이 놓이는 소리가 들린다. 확인하였다. 친구로부터 제주 굴 상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친구의 이름이 적히었다. 너무 반갑고, 고맙다. 항상 신세만 지고 산다. 바로 전화를 하고 고마움을 표현해 본다.
이제 성당으로 가야겠다. 청소년부 회의가 있는 날이다. 2026년 나눔과 선포의 해 계획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여전히 바쁜 계획을 세웠다. 샘들이 고생하겠다. 너에게 주어진 일이 많아졌다. 교육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계획대로 무사히 한해가 지나가기를 빌어 본다. 하느님은 너가 감당할 수 있는 일만큼만 너에게 맡기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