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과 기쁜 일
이번 주는 힘든 하루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행복하기도 하다. 먼저 행복한 이야기부터 적어 보기로 하였다.
월요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연구원 메일에 접속하였다. 지난 약 일 년 동안 고민하고, 공부하고, 수정하여 검토한 논문의 2차 검토 내용이 도착하였다. 나름 연구자들이 투고해보고 싶어 하는 저널이다. 마이너 검토 메일이 도착하였다. 제1, 2 검토는 만족한 답변이 왔다. 따로 수정 없이 승낙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제3 검토는 1가지 문제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도야 하고는 행복한 마음의 미소를 지었다. 어제저녁에 좋은 꿈을 꾸었나 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동료들에게 기쁜 메일을 보냈다.
약 한 달 전에 거리가 400km 떨어진 대학, 교수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약 1주일 동안 학생 4명과 함께 실험을 같이하자는 제안이었다. 복합 고체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해서 전지 셀 만드는 교육과 함께 공동 연구를 하자는 제안을 하셨다. 이미 특허 출원과 PCT 출원 혹은 논문투고를 이미 진행한 상태이므로 공동 연구를 하기로 하였다. 제안하신 교수님의 실험실에서 양극 소재를 합성해서 가지고 오시겠다는 것이다. 물론 1년 전에 교수님의 실험실 소재로 실험을 몇 번 진행 해 보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학생들의 실험 숙련도는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았다. 다만, 복합 고체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한 실험은 처음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료는 모두 8종류이고, 금요일까지 출장으로 오셨다. 실험 중간에 교육과 함께 전지 셀 약 50개를 제조하기로 하였다. 1주일 동안 힘든 여정이 예상되었고, 월요일 오후부터 계획을 잡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무사히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실험을 많이 도와주었고, 교수님과 많은 연구 주제에 대하여 논의를 하였다. 몸도 힘들지만, 머리도 고달파 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힘든 여정이지만, 너의 연구결과로 개발된 복합 고체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해서 공동 연구를 제안 해주신 교수님에게 감사한다. 지난 몇 년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행복한 한 주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