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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엔나 보물찾기 Jul 21. 2024

그 옛날 폼페이에도 홍등가가 있었다고?

14. 집창촌(Lupanar)


폼페이 당시의 홍등가이다. 해외에서 온 선원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각장 체위 등을 벽에 그림으로 그려 붙여 놓았다고 한다. 참고로 아본단차 거리에는 이 집창촌을 안내하기 위해 남자의 성기 모양을 새겨둔 돌이 있다. 그 돌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아본단차 거리에 있지만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다.


15. 화석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던 당시 바람이 북서풍이 불어 나폴리 쪽은 화산의 영향이 없었고 바람 방향에 있던 폼페이가 화산재로 순식간에 덮였다고 한다. 그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그대로 화석이 되었다고 하는데 순간이긴 했겠지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하면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금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고등학교 때 한문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내일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면 오늘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살 수 있다'.



16. 대극장(Grand Theatre)과 소극장(Small Theater Odeion), 사각 회랑


폼페이의 번성을 보여주는 건축물들이다. 큰 반원형의 공간에서 각종 공연을 했음직하다.



17. 폼페이 거리


하루 종일 날이 흐리다가 여행이 끝나갈 때쯤 날이 맑아져 파란 배경의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18. 고대 원형 경기장


고대 로마 도시답게 커다란 원형 경기장이 있다. 여기는 입구에서 거리가 있어 걷는데 지친 분들은 그냥 건너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4시간의 폼페이 여정이 끝이 난다. 어릴 적 머릿속에 남아 있던 그 흥분과 감흥은 덜했지만 또 내 여행기의 또 한 페이지를 이렇게 채워간다. 이번 여행의 교훈은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그러고 보니 비엔나 중앙 묘지에서 본 솔방울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난다. 늘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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