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의 피로 회복법으로 알려진 콜드 플런지. 그녀는 콘서트 후 긴장된 근육을 풀거나 앨범 작업 중 지칠 때 스스로를 리프레시하는 방법으로 활용한다.
“나는 내 생각보다 강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다는 이 루틴은,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몸을 담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요즘 주목받는 콜드 플런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콜드 플런지란?
콜드 플런지는 섭씨 약 10도의 차가운 물에 몸을 잠시 담그는 냉수욕 요법이다. 단순히 찬물 샤워를 넘어서, 일정 시간 동안 전신을 물속에 담그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선수들의 회복 루틴에서 시작되어 최근에는 셀럽과 인플루언서 사이에서도 일상적 자기 관리의 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콜드 플런지 효능
1. 맑은 정신과 주의력 향상
콜드 플런지를 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투쟁 혹은 도피(fight or flight)' 반응이 유도된다. 이로 인해 정신이 맑아지고 일시적으로 주의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집중이 필요한 아침이나 업무 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2. 염증 감소 및 만성 통증 완화
냉수에 몸을 담그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염증 유발 화학물질이 염증 부위로 이동하는 경로가 제한된다. 또한, 콜드 테라피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여 관절염이나 근육통 같은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
3. 피부 붉어짐, 부기, 자극 완화
염증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피부의 발적, 부기, 자극 등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 진정이 필요한 경우 보조 요법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4.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 건강 강화
콜드 플런지는 일시적인 혈관 수축과 이후의 확장을 통해 혈류의 흐름을 자극한다. 이 과정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심혈관 건강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5. 면역 기능 강화
차가운 물 자극은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시킨다. 이로 인해 면역 시스템이 강화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질 수 있다. 아울러, 콜드 플런지는 미주신경을 자극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6. 갈색지방 활성화 및 대사 촉진
콜드플런지는 체내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갈색지방은 일반적인 흰색지방과 달리 열을 생성해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비한다. 따라서 콜드플런지는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중 조절이나 대사 건강 개선을 원하는 사람에게 유익할 수 있다.
콜드 플런지 하는 법
콜드 플런지는 일반적으로 10도~15도의 수온에 약 2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처음 시도할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고 1분 이내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며, 최대 5분을 넘기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 좋다.
욕조에 얼음을 넣거나 콜드 플런지 전용 탱크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별도의 설비가 없다면, 찬물 샤워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런지를 하기 전에는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플런지 이후에도 따뜻한 수건이나 온찜질,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통해 체온을 안정시키는 마무리 루틴이 필요하다. 급격한 체온 저하를 방지하고, 몸의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에 한 번 또는 주 2~3회 정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개인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게 강도와 빈도를 조절해야 한다.
콜드 플런지 주의 사항
심혈관 질환이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시도해야 한다. 급격한 체온 변화로 인한 어지럼증이나 과호흡, 저체온증 위험이 있으므로 무리해서 오래 버티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식사 직후나 음주 후, 극도로 피로한 상태에선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