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힘든 거야.
사랑.
사랑은 도대체 현명하게 할 수 있는 걸까? 똑똑하게 할 수 있는 걸까?
내가 다치지 않고 너도 다치지 않고 서로 사랑하는 합을 맞춰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가.
우선은 사랑 전 단계부터 생각을 해보자. 상대가 나의 진정 어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직감으로?
텔레파시로?
도대체 그 사람이 나의 운명의 상대라는 걸 사주로 알 수 있을까?
출근하다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꾹 눌렀다. 그러다 비상등을 켜고 도로가 주차라인에 차를 세웠다. 이 눈물은 도대체 무엇인가? 갱년기인 건가.
나에게는 여전히 잊히지 않는 첫사랑이 있다. 우린 5년간 연애를 했었고 나의 망나니 같은 모든 행동을 받아준 그의 아가페적인 사랑이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회식 중인데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내가 바쁘면 연락도 안 했다. 아주 이기적인 여자였다.
지금 연애를 하면서 과거 그의 숭고한 사랑이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에 새삼 미안하고 고맙고 슬프다. 기네스북 파트의 어리숙함 카테고리에 나의 과거 연애사는 악독하고 이기적인 연애 세계 랭킹 1위였을 것이다.
연애는 또 왜 이렇게 힘든 건가? 아니 힘든 건 사랑이 아니라고들 하는데 결국 인연이 아닌 걸까?
이젠 좀 진중하게 상대를 배려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다.
힘든 사랑은 아니길. 이젠 몸도 마음도 지친다.
https://youtu.be/-WIGcxQ0R5c?si=zPCBCS_4dYSKqdH8
이번 노래는 이런 생각을 하며 만들었다. 가사를 넣고 싶었지만 연주곡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부쩍 눈물이 많아지는 건 그냥 갱년기라고 해두자.
사랑은 참...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