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저주

죽어도 버리지 못해?

by 소원 이의정

사람들은 경험하지 않은 주워들은 지식을 머리에 고정시킨다.

물론 전통적인 교육을 받은 나라는 사람도 수많은 지식의 저주에 빠져 살고 있고 살았었다.

그런데 나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중 하나는 금방 잊고 아주 깨끗하게 기억을 못 한다는 것이다.

어쩔 때는 단기기억 상실이 아닌가도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래서 지식의 저주가 생길래도 그 지식이 이미 빠져나간 상태로 나의 뇌는 존재한다.


왜 이런 전문적인 용어를 들먹이면서 까지 글을 시작했냐.

영국의 날씨에 관한 어떤 이의 글을 읽다 슬쩍 기분이 상했다.

그의 말로는 물론 6개월 있었다니 할 말은 없으나 4년간 영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이로써 그의 정확성에 어긋나는 글이 몇 자 끄적이는 개기라고나 할까.


개인적인 취향으로 비를 좋아하고 흐린 날에도 우울하거나 축 처지는 타입은 아니다.

그 나름의 흐림의 미학을 즐기고 좋은 추억들도 있어서 그런지 나는 비가 나쁘지 않다.

기록이 있다. 나의 빨리 잊는 뇌를 위해 나는 사진을 찍고 글로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아무리 기억을 못 한다 해도 환자 수준이 아닌 이상 런던은 그렇게 매일 비가 오거나 우중충한 날씨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 단편적인 경험으로 그 상황을 확장 해석하는지 모르겠으나. 뭐 전 세계인들이 영국의 날씨는 저주스러우리만큼 비가 많이 오고 안개가 많고 etc.


사실 영국의 안개는 산업혁명 당시 공장에서 나오는 굴뚝 등으로 인한 스모그 현상으로 밝혀지지 않았나?

템즈강 바로 옆에서 살던 내 입장에서 보면 안개도 나와 조우한 일이 없었으니 4년간 런던이 이상기온이 아닌 이상 또는 내가 안개가 그친 이후 집을 나선 것이 아닌 이상 이상할 일이다.


즉, 영국이 매번 비가 오고 우중충 하다는 말은 좀 납득하기 힘들다.

그런 선입견적인 발언이 나를 움찍 하게 했다.

공원 맛집이 곳곳에 있고 일주일 중에는 적어도 3일 이상은 햇볕이 쨍쩅하다.

산책을 좋아했던 나는 런던 내에 있는 공원을 거의 안 가본 장소가 없었을 정도로 동서남북으로 돌아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Youtube를 했음 난 골드버튼까지는 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냥 사진만 찍었다. 거의 대부분은 공원과 자연에 취하여 사진조차도 남아있지 않다.


영국은 비가 많이 오고 우중충 하다...

제발 부탁인데 그만!

이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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