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의 큰 변화
인지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나에게는 ‘사랑, 계절의 변화, 통증’이 그렇다.
어느덧 9월 말을 향하고 있는 날짜. 작년에는 11월 초까지 춥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의 잣대로 생각하다 보니 9월은 한여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9월 말의 출근길인 오늘, 생각보다 쌀쌀하다. 갑자기 그렇게 느껴진다.
사랑
호감이 서서히 쌓이다가 어느 순간 만나야겠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 온다.
계절의 변화
서서히 날씨가 변하는 것을 느끼다 어느 순간
기온의 큰 변화를 체감하는 순간이 온다.
통증
조금 뻐근하다고 느꼈는데 어느 순간 큰 통증이
쓰나미처럼 다가온다.
마치 일정 점수를 넘으면 크게 확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어느 순간’ 변화의 깊이가 한순간에 크게 느껴지는 그런 날, 또 그 변화에 익숙해져 온전히 받아들이는 우리들. 그래서 사람은 변화에 익숙한 게 아닐까 싶다. 알게 모르게 몸에 체화하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힘든 변화에 익숙해져야 하는 일상보다는 감동적인 변화에 익숙해질 일이 많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