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km 정리정돈이 주는 개운함

by 미스터 엄

내 기억에 유치원 때부터 정리정돈을 배웠던 것 같다.


공책에 잘못 적은 부분을 지우개로 지우고, 지우개 가루를 책상 밖으로 쓱쓱 밀어냈다. 아버지가 앉혀놓고 말씀하셨다. “00야. 그렇게 하면 땅바닥에 있는 지우개 가루를 다시 휴지통에 넣어야 해. 바로 모아서 휴지통에 버리면 한 번에 가능해.”


그렇게 하나씩 배웠다.

‘신발 정리, 문단속, 그리고 식사 후 그릇은 설거지통에 물을 담아 넣어두기’


어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성인의 기준인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범위가 넓어져 모든 집안일과 정리정돈을 같이 해왔다.


군대에서 정리정돈할 때 스트레스받는 동기들을 보면서, “이게 스트레스받을 일인가”라는 생각도 해봤다. 단지 나는 이게 몸에 체화되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뿐이다.


TV를 보게 되면 의사들이 집 정리와 청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말 사람의 마음 상태를 반영해 주는 게 정리 상태인 것 같다. 그리고 정리가 깔끔하면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뇌는 부정적인 것을 필터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지러운 것을 보면 마음도 더 산만해지는 원리는 당연한 것 같다.


신체와 마음, 생각, 나아가 주위 환경까지 질서정연함을 추구하며 선순환의 흐름 속에 있기를 바란다.


옷방(작은방): 입은 옷은 세탁(또는 드라이 또는 건조 후) 옷방에 둔다.
혼자 살기 때문에 냉장고에는 최소의 필요한 것만 있다.
취미가 된 셀프세차. 2~3시간 하고나면 목욕탕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습관은 군대에서 체회된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