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유리 같은 것
사람은 현재 직면한 주요 이슈와 관련된 감정을 일상의 전체 감정처럼 느낀다.
사람의 감정은 논리나 사실보다 ‘지금 내 삶의 중심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감정은 전염성과 확장성을 지닌 듯하다.
첫 번째 예로 억울한 부상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가정해 보자. 억울함, 소송 법리 검토, 소장 작성 등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 차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 감정이 일상의 전체 감정으로 확장되면서 평소 느끼던 소소한 행복감은 점점 느끼기 어려워진다.
두 번째 예로 가족 구성원 전체가 직장에서 승진하고, 보너스까지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일상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니, 우울함과 아픔의 감정에는 눈길과 공감이 가지 않을 것이다.
감정에 빠지는 것이 인간의 본능임을 알지만, 그 감정이 나를 전부 규정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사람은 메타 감정적 인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미안’(감정에 대한 통찰력)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가 집중되는 곳에 감정도 쏟아진다. 기쁠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플 때도 있다. 어차피 인생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감정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상황이 변하면 감정도 달라지므로, 영원한 감정은 없다.
일상의 주요 이슈 감정이 좋은 일만 가득하지는 않겠지만,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이 넘쳐흘렀으면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끝내고 맞이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나는 마라톤 기록 향상을 위해 하체 근력운동, 조깅, 인터벌, LSD, 템포런, 레피티션, 언덕주 등 다양한 목적의 훈련을 병행한다. 또, 감정을 관찰하고 감정의 주체로 서는 훈련을 위해 감정 일기를 작성한다. 이처럼 매사에 맞는 생각과 훈련을 해야 인간은 그 분야에 한해서 깊어지는 것 같다.
인간의 감정은 억압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며,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감정 굴곡을 아름답게 포용해야 한다.오늘의 감정이 영원한 진실은 아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감정과 상황에 대한 회피.’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머리 아픈 생각’이라 여기면서. 스스로 변화하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는 이러한 습관에서 어느 정도 결정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