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저는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가뿐 숨을 쉬고 있었네요. 오늘은 도통 일어날 수 없는 날입니다. 이제 좀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잊고 싶지 않은 꿈을 꿨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듣고 싶던 말을 듣는 행복한 꿈이었습니다.
염원이었을까요.
아님 심몽이었을까요.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재가 되어 날아가지만 말라 소원해 봅니다.
함박눈이 사북 하게 내립니다. 거리며 지붕이며 상관없이 온 세상을 희게 덮고 있습니다.
내 마음만 덮고 가지 마라.
난 꼭 새길 것이 남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