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내 집마련 소망

만담 해풍소

by 이음

(매미)

개미 요즘 부동산 경기는 어떤가?


(개미)

말도 마, 일개미들까지 영끌이다 뭐 다해서 방이 남아나질 않네, 예전처럼 여왕님 모시고 군락을 이루고 살던 때는 베짱이 기타 치던 시절 얘기라고

아파트가 유행이라 많이 짓는데도 분양받기가 어려워


(개미)

매미 자네들은 혼인은 잘 되어가고?


(매미)

우리도 말도 못 해, 인간들이 나무를 하도 뽑고 태워 돼서 나무 수액이 모자라

아기들 키우기 힘들다고, 암컷 매미들이 결혼을 안 해줘 큰일이야.



(개미)

매미 자네 이야기 들었는가?

인간세상에는 역병이 돌아 난리가 났다는데

쯧쯧쯧, 덩치만 컸지 우리보다 나은 게 없어, 부동산 하나 못 잡고 터전 없는 신세는 매한가지구만


(매미)

나도 얘기는 들었지, 역병으로 저먼 나라에는 난리도 아니라고 새들이 말하는 소리를.


(개미)

인간들도 별 수 있겠나, 우리나 인간이나 보이지 않는 균보다 못한 나약한 존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