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일어났습니다(24.3.19/화)
어느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의 일기
감기약이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있다. 꾸벅꾸벅 졸면서도 노트정리를 끝내고 타이핑을 하고, 책에 메모해 둔 내용을 간추려 파일링했다.
약국에서 졸릴 수도 있다 했지만, 이건 졸리는 정도가 아니다. 세상이 왔다 갔다 하는 지경이다.
도로에서도 졸고, 집에서도 졸고, 커피숍에서도 졸았다.
하루가 졸고로 시작해서 졸고로 끝났다.
진정 수면제보다 센 성분이 들어 있음이 확실하다.
수면제를 먹어도 말똥 하던 나에게 소 마취제라도 탄 것일까.
목 아픈 건 좋아져서 좋은데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게 힘들다.
자꾸 오타를 써서 자야겠다.
좋은 밤 보내세요.
작가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