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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리뷰런치

그(He)_이은희

리뷰런치

by 이음

그(He)


그를 만나고 온 날이면 두근거림과 설렘 속에


잠이 쉬 들지 않고, 따뜻했던 것 같기도 했고


차가웠던 것 같기도 했던 느낌! 정의롭고


편협되지 않아 다행이다.


올곧고 비굴하지 않아 신뢰한다.


유쾌한 말들에 웃기도 했고 유식한 식견에


기울이기도 했던 하지만 아스라이 느껴지던


사소한 그 따스함이 압권이다.


벚꽃 흩날리던 어느 봄날, 툭 던진 한마디 단풍


든 어느 가을 “소풍 가자" 던 그 한마디로 나를


들뜨게 했던 그가 그렇게 늘 한결같기를…….


- 이은희 시집 『와인색 코트를 샀다』 中


https://https://brunch.co.kr/@acacia1004/284







길을 지나다 예쁜 꽃을 보면 사진을 찍는데요. 브런치에서도 좋은 글을 보면 멈춰 서곤 합니다.

이은희 시인님의 "그"라는 시가 그랬는데요


누구에게나 공감 가는 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설레는 감정을 잘 그려 주셔서 읽고 또 읽었던 시였네요.


이젠 작가님 시집을 사봐야겠습니다.


이은희 시인님이 매우 궁금해지고 있거든요.


저 설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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