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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25년 기록

공황발작이 시작됐다

오늘을 씁니다

by 이음

저녁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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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숨이 너무 찬데,

하늘이 우르르 내게 쏟아질 거 같다.


심장은 바위만 하게 크고 무겁고, 심장이 무엇에 짓눌려 철렁 내려앉아 버렸다. 심장이 너무 아프고 힘겹다. 누가 내 심장을 꼭 쥐고 놓아주지 않는 듯 숨이 차다. 안 되겠어서 아침 항불안제를 빼서 급하게 먹었다.


거친 호흡으로 기도를 하다가

순간 다리를 떨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신기하다. 배수구구멍처럼 다리를 떠는 쪽으로 약간씩 해갈이 된다.


안 되겠어서 일어나서 걸었다. 그리고 108배 절을 드리다 다시 걸었다. 내 숨통이 너무 무겁다. 다시 기운을 내서 팔을 흔들어 보았다. 신체 한쪽을 빨리 흔드는 게 심장통 해갈에 훨씬 빨랐다.


아직 호흡이 거칠지만 이걸 기록해 놔야 한다.

순간의 공황발작이 어떤지!


지나면 자꾸 희석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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