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똑똑똑~~
여보야, 잠이 와~~요?
좋겠다, 잠이 와서…
나는 숨이 차서 불 켜고 앉아 있는데.
숨이 찬다고 자길 깨울 수는 없잖아.
잘 자는 자기 생각하니 괜히 심통이 나네..
자긴 달콤하게 꿈나라에 있는데,
나만 홀로 천장을 보고 있으니.
심장은 쿵쾅, 숨은 가쁘고,
조그만 우주에서
나만 혼자 깨어 있는 기분이야.
“자기야?” 하고
속으로 수십 번 불렀는데
자긴 들리지 않지?
불 켜고 앉아 있으니 더 외롭다.
같은 밤인데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 같아.
나만 이 힘든 밤을 건너는 것 같아 억울하고,
나만 아픈 것 같아 괜히 서럽고 쓸쓸해.
그 와중에 네 벅찬 숨소리는
왜 이렇게 불규칙하고 쌕쌕 거리는지…
괜시리 벅차고 억울한 밤 있잖아.
오늘이 그런 날이야. 자는 자기 괴롭히고 싶고.
괜히 징징대고 싶어지는 밤.
그래도
자기야 사랑해.
흥칫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