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가족의 해풍소
몸살 기운이 살짝쿵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봄 햇살도 좋고, 까꿍 인사 나오기 시작한 식구들 뱃살도 뺄 겸 저탄고지로 식단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토마토 샐러드,
점심은 평소 식사,
저녁은 닭가슴살과 샐러드,
간식은 단백질 쉐이크.
이렇게 하면 밥을 하는 것보다 손이 덜 갈 줄 알았는데, 이것도 꽤나 오밀조밀합니다.
치즈에 견과류에,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 생각보다 손이 갑니다.
봄이 와서 그런가요.
자꾸 뭘 바꾸고 싶고 마음이 살랑살랑 나부낍니다.
16년 쓰던 나이프 세트도 세 개나 바꿨고, 금전수 화분도 하나 들여놓았습니다.
어젯밤엔 11시에 잠들었다가 오늘 1시에 깨버렸습니다.
불면증이지만 딱히 억지로 잠을 청하지는 않습니다.
어제는 내과에 가서 혈압약을 받아왔고, 첫 저탄고지 식사도 실행했습니다.
아이와 나는 원래 간식을 자주 먹던 습관이 있어 입이 궁금해 죽겠는데,
한잔하고 들어온 남편이 아이 타코야끼를 사 들고 왔습니다.
결국 배고픈 건 나 하나.
그래도 건강해지고 있는 거겠지요.
내과에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뻐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이 마음속 멍울을 조금 풀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