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리뷰
#사랑, 그 빛을 꿈꾸며
사랑으로 충만한 생의 종착역에 가닿고 싶다.
공허하고 피상적인 가치들에 묶여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낸 시간들은 얼마나 애처로운가.
사랑,
그 무늬조차 깨닫지 못한 시절은 이제 괘념치 말자.
삶을 다시 추스르며
사랑도 다시 추스린다.
그저
물끄러미 바라다보고
묵묵히 듣고
기꺼이 껴안으리라.
사랑하기에
사랑한다는 것으로
내일의 석양은 더 따사로이 지필 수 있으리.
[사랑으로 물들다_오창석]
사랑으로 충만한 계절은 가을인 것 같다
가을은 공허하고 피상적인 가치들이 물들고 스민다.
애처로움 사이로 길을 내고, 그의 발자국이
남긴 고독들이 달빛에 심어진다.
윤회의 달꽃이 피어나 밤을 밝히고 그믐달 새벽이
오길 애태워 기다린다.
우리의 인연이 달빛에 새겨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