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에도 가끔 비가 내렸다
아스팔트 위로 못다 쓴 일기가 널브러진다
널 다시 만나 예전으로 돌아가는 꿈
우리는 편안하게 차를 마시고 서로를 바라본다
나는 꿈인걸 알면서도 너의 손을 잡고
너의 눈을 바라봤다
꿈속에서 널 바라보는 내 맘이 울고 있었다
다정한 너의 눈빛을 보며 생각했다
“깨지 말길, 제발 이대로.”
해맑은 눈으로 사랑을 말하는 너의 입술
눈부신 햇살 속을 우리는 지금만 있듯 달렸다
달리던 순간 너는 온데간데 없어졌다
깨고 싶지 않은 그리움이 온몸을 들썩이고 있다
꿈속으로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
못다 핀 꽃잎이 눈물이 되어 흘렀다
보이지 말지, 다시 찾아오지 말지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는 그가
내 마음속에 살고 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날이 개인 어느 날
이렇게 가끔 찾아와
불현듯 와
다시
<자작 시_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