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런치
<음식은 금은보화보다 소중하다>
음식이 제일 귀하다고 하시는데, 금은보화보다도 음식이 귀합니까?
모든 사람은 하늘로부터 자신이 살아갈 대략적인 수명을 받습니다. 수명과 함께 태어나면 서부터 하늘로부터 받는 것이 바로 일생 동안 먹을 양식입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벌써 하늘로부터 받은 식사를 합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양식이 떨어지면 죽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생명은 명(命)과 식(食)을 함께 받아서 세상에 옵니다. 명이 다했더라도 식이 남아 있으면 식이 다 없어져야 세상을 떠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명이 아직 남아 있더라도 먹을 양식이 떨어지면 저 세 상으로 가야 하는 것이 하늘의 이치입니다.
죽을병에 걸려서 누워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서 몇 달을 누워있던 사람도 죽을 때가 가까워질수록 "무엇을 먹고 싶다! 무엇을 갖다 달라! 꼭 먹어야 한다!"라고 다른 사람들을 재촉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줄 아십니까?
하늘에서 가지고 온 식을 다 먹어야 다시 하늘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늘로부터 가져온 음식을 다 먹어 버린 사람은 먹지 못하는 병에 걸립니다. 그러니 어찌 금은보화 따위를 생명의 양식과 견줄 수 있습니까?
전에 어떤 의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 심장 박동이 빠른 운동을 하면 수명보다 빨리 죽는다고 했다.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나온 심박수가 있는데 무리한 운동으로 심장을 빨리 쓰면 심장이 빨리 닳아 수명이 짧아진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걷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했다.
사람마다 논리야 다르겠지만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맞는 것 같은 것들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나온 식을 빨리 먹으면 명이 남아 있기 때문에 못 먹는 병에 걸린다는 말이다. 반면 식을 다 먹으면 명이 남아 있어도 하늘로 가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식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코로나 핑계를 대고 말이 살찌듯 살을 찌우고 있는 것이다.
식을 대하는 자세가 나의 명과 운을 대하는 자세리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