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름

이음 시집

by 이음

사랑이 질병처럼 아프다

곪고 맺히고 아물면 세겨질까?


잊힐 사랑이면 잊으면 되겠지만

심상치 않다


평생 갈 사랑이다

계절을 지나듯 함께할 사랑이다

나의 삶에 불어온 바람이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소중한 말을 전하고 싶은 이여


바람 속에 흩어졌다

낙엽 속에 머물기를


그리하여 나의

바람이 그대를 덮기를

소중히 소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