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록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흔들린다
나는 지금 어디이고 여긴 어디이지?
무거움 침묵이 굉음에 찢어진다
정신을 차릴 때쯤 한두 블록에서부터
맨홀이 시작됐다.
공포를 느낄 새도 없이 나는 아스팔트를 움켜잡고 있다.
누가 나를 잡아 주세요.
나는 이렇게 무너지고 싶지 않아요.
결말을 알 수 없는 책을 한 권 쓰고 있습니다. 끝까지 쓸 수 있을지, 중간에 멈출지 모르지만 오늘도 내 인생의 한 장을 써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