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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23년 기록

사랑하는 엄마~

2023년 기록

by 이음

오늘은 7월 2일.

엄마 기일은 음력으론 올해 7월 7일이지.

좋은 날이네. 양력이지만 칠월칠석이니깐.


엄마 요즘 뭐 하셔?

바쁘셔?

견우와 직녀 구경 가지 마시고 딸들 좀 보셔.

집이 말이 말이 아니여…


셋째 딸 정말 엄마 곁으로 데려가시려고?

엄마 나 진짜 너무너무 아파..

엄마도 봐서 알잖아.

좀 안 아프게 좀 해주세요. 네?


정말 점점 견딜 기운이 없어요.

엄니도 아파서 돌아가셔서 하늘에서

힘이 없으신가. 그럴 수도 있겠다.

근데 엄마 착하게 사셨으니 다시 건강해지셨을 거 아니여?


엄마 딸 중에 내가 젤 아파.

정말

정말

휴.. 눈물 나..

또 눈물이 마르질 않네.


엄마 셋째 딸 엄마 돌아가신 나이라 그런가

진짜 너무 아프고 힘들다.


엄마 살아계심 나 맨날 전화해서 울 거 같은데.. 엄마가 없어서.. 아까 너무 많이 힘들었어.


엄마 거기서 행복하신 것도 좋은데 자식들도 좀 보살펴 주세요.


난 엄마 손주는 다 키우고 가야지..

나처럼 엄마 없는 슬픔을 안고 자라게 할 순 없잖아.


그러니깐 엄마, 이제라도 제발 분발하셔요.

진짜로~~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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