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일어났습니다(23.7.4/화)

어느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의 일기​

by 이음

<우울증_습도가 습도 하네요>


환기를 시키는데 상쾌함보다는 습한 기운이 몰려옵니다. 장마철은 장마철이네요.


현재 습도 90%인데도 비는 안 와요. 잘 된 거죠? 출퇴근 시간 피해 오면 좋기야 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쌓여 있는 택배를 풀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근데 엉뚱한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도 배달될 수 있다면?

그날의 일진이나?

행운도 배달될 수 있다면?


좋겠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건 왜 눈애 보이는 물질뿐일까요?


사람의 몸이 육체라 그런 거 같습니다. 영혼으로 바라볼 때는 만지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가득한데요.


육체로 바라보면 꼭 한계가 있네요. 한계 있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산다는 게 뭔가 어패가 있죠.


그게 사람들이 병이 나는 이유 같아요. 세상은 만져지고 보이는 만큼만 가능한데요.


마음은 틀을 깨고 유연하고 끈기 있어야 하니깐요.


그래도 살아야 하는 이유는요.


사랑하는 사람~

지켜야 하는 것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시는 당신께 오늘도 벅찬 응원을 보냅니다.


좋은 하루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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