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록
살다 보면 그런 날 있잖아요. 늘 있던 일이었는데 더 심각하게 고민되는 날.
이런 날과 감정이 저를 삼켜버리는 날이 겹치면 우울증 환자에겐 최악이에요.
그럴 땐 그냥 동굴에 들어가 숨고 싶어요. 누가 진짜 마늘과 쑥만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돌문도 닫아주고요.
감정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도 인격이 분리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이땐 정말 곰이나 호랑이었으면 좋겠어요. 제 인내부족 같거든요.
나는 왜 이 짧은 순간을 못 참을까,
자책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