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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23.8.23/수)

어느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의 일기

by 이음

“하쿠나마타타“

떨리는 가슴… 이루어질까요?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거든요.

오메 심장 터지는 거.


어떻게 될까요? 인생사 다 순리데로 되어 가는 것을.

지는구먼 욕심을 내려하는 지를 봅니더.


시냇물이 흐르면 흐르는 데로…

낙엽도 쓸려가고 꽃잎도 물 위로 떠 갈 테지요.


될 일이면 될 것이고,

아니 될 일이면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의연해야지요.

암요.


자꾸 물에 손도 넣고 발도 넣으려는 사람맘이 잠을 못 이루게 하네요.


안경이나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무슨 렌즈 맞추는데 며칠씩 걸리는지.. 왜 난 근시 난시 다 있어가지고는 기능성 렌즈까지 낄 나이가 되었는지… 벌써 노안은 너무 서럽고요. 흐흐흑…


수면제를 안 먹고 며칠 자보니 낮에 두통이 너무 심하네요. 밤에 수면이 엉망이라 그러가 봐요. 할 수 없이 오늘은 수면제 한 알 먹고 잠듭니다. 안 그러면 또 밤샐 거 같아서요. 엄마는 수면제 먹고 자려는데 애기는 잠이 깨부럿어요. 에혀.


모르갔다.

엄만 엄마대로 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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