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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일어났습니다(23.9.3/일)

어느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의 일기​

by 이음

<우울증_실컷 아프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굿모닝~

저에겐 열열한 독감주네요. 39~40도의 열을 이제야 잡았네요. 속앓이 할 일이 있어 병 잔치를 제대로 치렀습니다. 한 달 안에 코로나와 독감을 같이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 어려운 일을 해냈습니다.


거기의 속 앓이까지 더해 땀 열바가지를 쏟은 거 같네요. 다 저의 면역력하나 지키지 못한 저의 죄입니다. 우울증 환자인데 독감과 같이 속병이 나니 아주 많이 힘들긴하네요.


정말 살길은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네요. 죽어라 병원 다니고 몸과 정신을 살리는 길 밖에요. 너무 나를 아껴주지 못한 죄를 이렇게 고통으로 받습니다.


이제라고 되풀이하지 않게 길고 긴 마라톤이 될지라도 건강을 위해 살아야겠습니다. 삶은 건강한 자들의 자유지, 아픈 사람에 자리는 없으니깐요.


남은 독감도 훠이 훠이 떠나그라~

내도 좀 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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