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보고
웃는다
내가 좋아 보여서일까
아니면 내가 우스워서일까
내가 좋아 보인다면
그대가 본 것은
나의 본질인가
아니면 나의 껍데기인가
또 다시
그대가 본질을 봤다면
그건 오롯이 나의 본질인가
아니면 그대가 만든 본질인가
헷갈린다
내가 우스워 보인다면
그 모습은
내 언제나의 모습인가
아니면 일탈적인 한 번의 모습인가
또 그대가 비웃은 게
내 언제나의 모습이라면
정말 내가 우스운 사람인 건가
아니면 그대가 특히 웃음이 많은 건가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