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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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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ggie Oct 18. 2015

행복과 배려의 중간에서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싫어서

늘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뒤로 미뤘어


내가 즐거운 건 좋은데

남들 행복 빼앗는 거면 어쩌나

다른 사람 눈치 보는 게

버릇이 됐어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잊어버린 것 같아

가끔 어떤 사람은

내가 안쓰러운가 봐


이만큼 눈치 봤으면

이만큼 배려했으면

이제는 나를 챙겨도

괜찮은 걸까


내 행복을 좇다 보면

남들 기분 생각 안 하게 되는데

그저 내가 기분 좋으면 되는 걸까

남들이 어떤지도 모른 채

내가 우선 즐거운 게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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