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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ggie Oct 20. 2015

삶은 확률의 연속

브런치 현재 이용자가 <브런치 나우> 창을 열어볼 확률 50%. 창을 열어본 사람이 내 글을 터치해서 볼 확률 30%. 그렇다면 현재 브런치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의 15%는 내 글을 본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내 글을 본 사람이 내 글을 구독할 확률은 약 2%(10/515). 결국 브런치 이용자가 내 글을 구독할 확률은 0.3% 정도.


틀림없이 그럴 거야.
KBS 김혜선 기상캐스터

비나 눈이 오는 기상에서부터 인간 관계와 상호작용에서까지 확률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백이면 백 반드시 이러이러한 행동을 한다고 단언하곤 한다.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단언컨대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지 않던가. 하물며 내일 비가 올지조차도 백 퍼센트 확신하지 못하는데 사람의 행동을 미리 속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저런 일은 내게 일어나지 않아.
교통 사고

조금은 불편한 진실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뉴스에나 나오는 사고나 범죄의 표적이 될 확률은 얼마든지 있다. 로또에 당첨되거나 벼락에 맞는 일처럼 그 확률은 아주 희박할지 모르지만 가능성은 항상 있다. 우리가 그러한 불행한 일에 처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정말 그런 일이 우리에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믿고 싶기 때문이다. 언제나 아무 일도 없이 정상적인 상태라야 지금 내가 누리는 행복과 인간관계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로봇

어떤 사람들은 확률을 따지는 게 너무 계산적이거나 인간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거나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 조금 계산적이면 어떠한가? 직감적으로 행동해서 그에 따른 손해를 후회하는 것보다는 조금 이해타산을 생각해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게 좋지 않을까. 차근차근 여러 변수들을 짚으면서 자신에게 득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결정을 선택해서 행동한다면 그만큼 완벽한 의사결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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