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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는 너를 안을 수 없어
상쾌한 공기에
은은한 꽃 향기 그윽한
너의 마음
혹시 흐트러질까 봐
물론 나도 아름답지만
가끔 주체 못 할
나도 모르는 괴물이
나를 집어 삼켜
물론 너도 가끔
보드라운 이불
밑에 숨긴 어느 못난
말괄량이가 신경 쓰이겠지만
난
지금 내 눈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눈을 하고
나의 실체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나를 위로해주려 하는
너를 믿기에
너를 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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