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의 밥상 9
초등학교 육 학년 주말에 주로
동네 공터에서 야구하고 놀았다.
그 터에는 유독 도꼬마리가 많아
도꼬마리 열매를 따서 던지며 장난을 쳤었지.
집에 올 때면 옷에 붙은 것들을 띠어야 했고.
그런 도꼬마리 열매가
혈관 청소 성능이 있기에
허약한 사람을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준단다.
충농증, 비염 및 항알레르기에 즉효이기도 하고.
도꼬마리의 특성을 접하고
나는 체질 개선하고
충농증 비염 있는 큰 아들을 치료해야겠다.
늦여름부터 9월까지 채취한다니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인터넷 경동 시장 상인회 사이트에서 주문하니
이틀 만에 집 문 앞에 와 있었다.
나를 위해서는
종이컵 반 컵의 도꼬마리를
옅은 불로 프라이팬에 10분 간 덕어서
물 2리터에 넣어 끓였다
수시로 물 대신 마시려고.
달인 물은 덤덤한 맛이지만
기운이 살아 있는 듯 쨍한 듯도 했다.
맑은 누룽지 국물 맛이랄까?
누룽지 끓일 때 써야겠다.
아들을 위해서는
참기름집에서 도꼬마리 기름을 짜려한다.
하루 3번 이상 코안에 바르면
20일 정도 후,
코 아프고 콧물 많이 나고 난 후
낫는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