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의 밥상 38
몰디브에 모히또 마시러 갈까?
몰디브란 말이나 모히또란 단어가 갖는 이미지가
상당히 낭만적인 구석이 있다.
약간
자극적이지만 수월한 음료가 필요해.
그래야 자주 해 먹지.
모히또를 해 먹고 들었던 생각이다.
모히또는
라임과 애플민트를 물과 갈은 것이다.
라임이 너무 쎄서 약하게 먹을 필요가 있다.
라임 신맛의 순화가 필요한 것이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
물이나 다른 순한 것을 더 붓는다거나
진한 신맛이 필요하면
라임에 매실 엑기스를 첨가한다거나...
냉장고에 집사람이 싸서 사다 놨다는
참외를 보고
애플민트와 라임 대신 참외를 갈아 봤다.
의외로 무난하고 당분이 있어 맛까지 있다.
참외는 참 오이의 준말이다.
즉 오이라는 것이다.
여름에 간식 타임에 섭취하기에 적당하겠다.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