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순 김치말이 국수
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52
전식으로는 식욕을 돋구어 주고
별식으로는 더위를 날려 주니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자주 생각이 나는
김치말이 국수.
감칠맛 나는 고구마순 김치가 있으니
유채나 열무 김치말이 국수 생각은 나지도 않는다.
입맛은 얼마나 간사하기 짝이 없는 것인가!
김치와 김치 국물에
매실 엑기스와 참기름만 첨가하면 끝이니
국수 삶는 것 외에 할 일도 없다.
심심하면
계란말이를 해서 고명으로 얹으면 그만이다.
그래도 심심하면
햄을 얇게 썰어 볶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