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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Aug 23. 2020

고구마순 김치말이 국수

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52





전식으로는 식욕을 돋구어 주고

별식으로는 더위를 날려 주니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자주 생각이 나는

김치말이 국수.


감칠맛 나는 고구마순 김치가 있으니

유채나 열무 김치말이 국수 생각은 나지도 않는다.

입맛은 얼마나 간사하기 짝이 없는 것인가!




김치와 김치 국물에

매실 엑기스와 참기름만 첨가하면 끝이니

국수 삶는 것 외에 할 일도 없다.


심심하면

계란말이를 해서 고명으로 얹으면 그만이다.

그래도 심심하면

햄을 얇게 썰어 볶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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