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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Aug 24. 2020

최상의 부침개,
고구마순 김치 부치미

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54





간식으로 김치 부치미 만한 것이 없다.

기름을 많이 두르면

거의 튀김 같은 맛이 난다.

맛난 김치만 있으면

밀가루 넣어 간편하게 지지니.


감칠맛 그만인 고구마순 김치의 위력은

부침개에서도 여실이 드러난다.

요리의 생명은 재료인 것이다.


요리에 1도 관심 없고 멀리하는

집사람에게 맛보라고 권해 봤다.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그녀가 괜찮다면

국제 인증보다 더한 것이다.


고구마순 김치는 쉬 익으니 좋고

익은 김치의 감칠맛을 감탄하며 즐기다가

너무 쉬게 되면

김치 부치미로 부치면 그만이다.


맛깔난 김치 하나가 주는 것은

과연 무엇이기에

이다지도 생활에 활기와

풍요감을 주는 것인가!




고구마는 새순이 돗고

물병에서도 폭풍 성장을 하는가 하면

땅에 심기도 쉽고

자라며 옆으로 번져 나가며

뿌리를 내리는 것이

눈에 띄게 흥미롭다.


올해 농사에서 건진 커다란 수확이라면

고구마순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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