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시 싸움 시작할 즘의 그림이 눈에 선하다. 마치 당시 인기 있던 프로 복싱 시작 전과 같이 재석과 중동 짱의 눈싸움부터 시작이었다. 주위에는 두 학교 학생들이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었다. 어린 16살 치고 조숙한 행동들이었다. 재석은 머리도 영리하였다.
당시 교실 배정 전에 상황이 벌어졌는데 선방의 대명사 재석은 그때는 참고 배정 후 전쟁은 시작되었다. 왜? 배정 전에는 우리 중앙이 열세였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중앙의 대 완승이었다.
그 외 다수 건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의 주먹의 최고 시절은 해병대 제대 후 잠시 쉬고 있을 때,
은평구의 소위 동네 녀석들을 한 명씩 찾아가 다이다이~!! 100전 100승이었다고. 해병대에서 맞는 기술까지 익혀와
그때가 재석의 최고의 절정기가 아니었나생각한다.
재석은 여자관계도 대단했다. 별명이 킹콩이었다. 그 부분 전설적인 이야기는 많은데 무대가 밴드이고 무엇보다 내 손가락이 아파 생략하겠다. 여하튼 그의 여성 편력은 상대, 장소, 이유 불문이었다. 하긴 지금은 카리스마라고 하지만 당시의 그의 박력에 안 넘어가는 여자가 없었다. 그의 눈에 꽂히면~~?? 상상에 맡길 뿐이다.
재석은 친구도 많았고 친구도 좋아했다. 난 그 덕분에 그의 모교 충암고 친구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