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뒤풀이 3 / 낙원동 계경 찹쌀 순댓국
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B1
낙원동에는 오래된 맛집들이 꽤 있다.
그중 하나가 56년 된 계경 순댓국집.
계경은 사람 이름이란다.
순댓국이
뽀얀 것이 돼지 사골을 우렸는지 구수하다.
이럴 때 굳이 새우젓으로 간을 안 해도 된다.
찹쌀이 든 순대가 깔끔하다.
순대가 하도 담백하고 계속 당기니
다음에는 순대만 한 접시 시켜서 먹어봐야겠다.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맛집이다.
이런 집을 찾아낸 날은 보람을 느낀다.
대부분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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