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I1
황순원 문학관에 실망한 후
나의 예전 로망의 장소로 발을 돌렸다.
같은 면 내에 좋아하는 계곡이 있다.
지명 답사를 한참 다닐 때 찾은 아름다운 계곡.
중미산과 유명산을 수원으로 하는
마르지 않는 벽계천 계곡이다.
계천을 끼고 있는 경치 좋은 카페
카페 엉 로즈, 장밋빛 카페.
분산된 큼지막한 바위들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는 경사진 물소리
내려앉은 고요한 물.
그리고 앞에 있는 와인과 친구.
계곡과의 대화가 짧았다.
아쉬울 때 떠나는 것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