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지역 맛집
중국 서안 출신 커플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았다.
여자가 향수병에 걸려
밖에서 먹는 것을 싫어해서
집에서 서안식으로 해 먹는단다.
춘장 아닌 중국 된장 처음 본다.
발효가 덜 되었고 달다.
된장은 깊은 맛의 우리 된장이 역시 최고다.
생선 조림과 닭볶음탕, 새우 두부찌개를 내왔다.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다.
요리들을 쫙 깔아 놓고 먹는 것이 우리와 비슷하나
그네들은 밥이나 국수 없이도 먹는다.
그 짜고 매운 것을.
나중에 국수를 준다.
내가 왔다고 귀한 와인을 내어 놓는다.
프랑스 보르도 산 쌩떼밀리옹 프러미에 크뤼.
선물 받은 좋은 와인을 와인 셀러가 없어
맛이 어떨지 모른다며.
아니나 다를까 쉬어 맛이 가고 있었다.
집에서 밥 먹으니 좋은 점도 있다.
옛날식으로 식탁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었다.
중국 사람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다.
사람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