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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북한 음식점 양각도, 물냉면

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지역 맛집

by 이승희






평양 대동강에 위치한 양각도

섬 양쪽이 뾰족하게 각이 져 있어 양각도.

주인장은 탈북민 요리사

남한에 내려와서

요리 경연대회서 상도 타서

일산 가게가 안정적이란다.


명성보다는 맛이 중요하다.

육수가 간이 너무 쎄서

육수의 풍미를 느낄 수 없었다.

멀리서 왔건만.

화가 나려는 것을 참았다.


아직까지 물냉면의 내 기준은

중공 대련 북한 식당에서 맛본

옥류관 직송 냉면이고

남한에서는 을지면옥 냉면이다.


그들 기준이 되는 육수는 소고기로만

우려냈다는 점.

육수로 뭘 하려고 욕심을 내면

망가진다.

육수 본연의 슴슴함을

해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뭔가 뾰족한 것을 하려 한다.

멈출 줄 아는 것이 어렵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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