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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Jul 13. 2021

1-3, 페르시아 양식의 모스크 a

화가의 심미안과 통찰력으로 본 '핵심 서양 미술 이야기'





중세 미술 (476~1400) 





1. 이슬람 건축 미술



모스크

1-3, 페르시아 양식의 모스크 a








메소포타미아 문명 

> 인더스 문명 > 이집트 문명



세계 4대 문명 중 3곳이 중동 쪽에 몰려 있다.

그 3곳 중 가운데에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위치해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시작은

BC 7000∼BC 6000년 경이다.

세계 4대 문명 중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다.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지방에서 

최초의 정주 생활이 시작되었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지역은

현대의 이라크 남부 지역이다.


수메르어는 대략 기원전 4000년 경부터 

사용했던 언어이다.

수메르어를 점토판에 갈대로 만든 첨필로 쓴

쐐기문자(설형문자)를 해독함으로써

대홍수 이전의 역사가 알려지게 되었다.


그 기록에 의하면 수메르 시대에

432.000년에 걸친 10명 왕의 통치 기간이 나온다.

너무 황당한 기록이기에

역사 학자들은 신화로 취급하고 있고

그들은 기독교 구약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거인 종족 네피림들이었다거나

우주인이었다는 설도 있다.




학자들이 인정하는 역사는 다음과 같다.


수메르의 금석(金石) 병용 시기의 문화는

우바이드 문화(5900 BC~4000 BC)와,

우루크 문화(4000 BC~3100 BC)로 보인다.

우루크 문화는

수메르(Sumer) 문명의 성립기로 파악된다.

BC 3200년경에는 문자가 본격 사용되었으며,

도시국가가 탄생하였다.


인더스 문명은 

기원전 약 3300-1700년에 있었고

이집트 문명이 기원전 3200부터 시작이니

인더스 문명과 이집트 문명보다

수메르 문명이 앞서 있었던 것이다.







수메르 문명 > 아시리아 

> 바빌론 > 페르시아

> 알렉산드로스



수메르 문명에 이어 아시리아 제국 그리고

바빌론에서 페르시아로 패권이 이전되며

메소포타미아의 번영이 끝나고, 

문화의 중심은 이란고원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페르시아 문명은 

폐쇄적인 이집트 문명과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지리적 환경으로 보아 이 지역에 전개된 문화는 

개방적·능동적이었다. 

사막이 가로막힌 이집트와는 달리

인도 쪽과는 무역이 왕성했다.

주위로의 문화적 파급과 

후세로 이어지는 영향을 고려해 볼 때 

세계사적 의의가 크다.


페르시아라는 국명은 

2500년 전통의 군주제가 폐지되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수립된 

1979년까지 사용하였으니

이란이란 국명을 사용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페르시아 문명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위치와 역사성도 있지만

그만큼 발달된 문화를 

계속 창출해 왔기 때문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패권은

수메르 > 아시리아 > 바빌론 > 페르시아

> 알렉산드로스로 이어진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와 

병력이 3배가 넘는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와의 

이소스 전투에서,

말도 안 되는 듯한 알렉산드로스의 승리는

아버지 필로프스 2세가 이룬 장창 부대와

학익진 전법으로 기마병을 부린

알렉산더의 전술에 의한 것이다.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영토와

페르시아 영토를 비교해 보면

알렉산드로스가 기존 페르시아를

다 점령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페르시아

(기원전 550년 - 기원전 330년)는

대제국이었다.

알렉산드로스는 결국 최후에 

객지에서 죽어 무덤도 없게 되었다.

보통 큰 제국 경우에는

중요 전투에는 통치자가 직접 참여하고

그 외 변방은 장수들을 파병한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는 그러지 않았다.

본인이 직접 전쟁을 치러야 직성이 풀렸다.

알렉산드로스의 다혈적 증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알렉산드로스 사후

알렉산드로스 제국

(기원전 323년 ~ 기원전 146년)은 

셋으로 찢어져 통치된다.

이를 헬레니즘 시대라 부른다.




지도를 비교해 보면,

헬레니즘 제국보다 페르시아가 더 넓다.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를

다 점령 못했다는 얘기이다.

더욱이, 그리스의 완성미 있는 예술은 

페르시아 땅에서 이상하게 변조되어

죽도 밥도 아닌 이상한 양식이 되었다.

서양 미술사학자들 심미안이 없는 것인지,

자존심이 허락지 않은 것인지

헬레니즘 예술을 중요한 것인 양 설한다.

예술은 기본이 사회성을 떠나 예술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페르시아 제국의 영역



알렉산드로스 제국(헬레니즘 제국)







로마 > 비잔틴 > 우마이야 > 아바스

> 티무르 > 사파비와 튀르크



그 후 역사는

로마 > 비잔틴 > 우마이야 > 아바스

> 티무르 > 사파비와 튀르크로 흐르고

사파비 제국은 튀르크 제국과 만나

양강 구도를 보인다.


옛 페르시아 땅은

기존 페르시아계와 남하한 튀르크계가

양분하여 차지하였고 세력이 팽팽하여

각자 서쪽과 동쪽으로 세를 늘리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리하여,

튀르크계는

서쪽의 지중해와 흑해의 패권을 장악했고

몽골계와 페르시아계는

동쪽으로 무굴 제국을 앞세워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니

거의 인도 전체를 접수하게 된다.

그 양강 구도의 후손들이 

지금의 터키와 이란이다.




사마르칸트 지역에서 내려와 

페르시아 땅에서 영광을 누린

티무르 왕조로부터 시작된 제국이

무굴 제국이다.

무굴 제국은 16세기 초부터 페르시아계인

사파비 제국(1501 ~ 1736)의 도움으로 

19세기 중반까지

오늘날의 인도 중남부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지역을

지배한 이슬람 국가이다.


무굴 제국 시기에 형성된 문화는

인도 역사에서 황금기를 누렸다.

특히 건축, 문학, 음악 등은

힌두 문화와 터키-페르시아계 문화의

융합으로 오늘날에도 인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상으로 역사를 들먹이며 

거대하게 페르시아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페르시아 문화 예술이 

거대하고 섬세하며

완성미를 이루었고

그로 인해 세계 건축 미술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페르시아 제국은 진작에 사라졌지만

그 이름과 민족은 살아있고 

오늘날 건축 예술은

아직도 그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신소재가 대량으로 나오지 않는 한

그 벽을 깨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건축 미술 쪽 견해로는

사라센 양식은 큰 형태를 제시했지만

내 외장에서 완성도를 이룬 것은

페르시아 양식으로 보고 있다.





아바스 제국



티무르 제국 




사파비 제국 




사파비 옆 무굴 제국 영토








자메 모스크(841 ~  )








자메 모스크는

페르시아 궁전 설계를 적용한

최초의 이슬람 사원이자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이다.


841년 사산 왕조 때부터 짓기 시작해,

1180년 동안 이어져 온 역사적인 산물이다.

공사 기간이 긴 만큼

각 시기의 건축양식이 구현됨으로써

이슬람 사원 건축의 역사를 다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많은 이가 오가는 안뜰의 연못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의 4개의 문이

마주하고 있는 형태이다.

이 4개의 문이 있으므로 모스크의 원형이자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돔의 벽돌 리브(뼈대)는 

프랑스 고딕 성당 건축의 리브 볼트

(궁륭식 구조 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 할 점은

사라센 양식의 모스크나

튀르크 양식의 모스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문의 내부 천장에 움푹한 형태의

페르시아 양식이다.

이 양식을 도입해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도 탄생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양각 양식의 건축물은

어느 시대나 가능하다.

그러나 음각 양식은

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음각 양식의 비밀은 음양의 조화에 있다.

돔은 양이다.

돔을 반으로 쪼개면 푹 들어간 안이 보인다.

그것이 음이다.

음의 문을 통과해 양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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