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 생일을 맞이해
식사를 같이 했다.
루뽀라는 식당은 친구가 소개한 식당이다.
벨기에 별 두 개짜리 미쉬랭 식당에서
일했던 셰프가 한국에서 차린 곳이다.
화이트 와인 샤르도네
메인 메뉴를 토마토 해물탕인
'치오피노'를 시키기로 했으니
와인은 화이트 와인으로 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와인 산지 두 곳은
부르고뉴와 보르도이다.
부르고뉴의 레드 와인은
'피노 누아'라는 품종이고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라는 품종으로 만든다.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은
품종 이름으로 와인 이름을 대신하곤 한다.
해외로 나가면
'샤르도네'가 영어 발음으로 '샤도네이'가 된다.
전식으로는 '깻잎 페스토 치킨 파스타'가 맛있단다.
깻잎을 갈아서 소스로 사용했으니
파스타가 진하게 초록색이 돈다.
물론 느끼함이 전혀 없어 좋았다.
깻잎을 갈았다는 것은
굿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본식으로 나온 토마토 해물탕은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아주 만족스럽다.
해산물 매운탕으로
프랑스는 마르세이유의 '부야베스'가 유명한데
이탈리아의 '치오피노'도
못지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시식 성과는
얼큰하기로는
한국의 매운탕 따라갈 게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는 것이겠다.
깻잎 페스토 치킨 파스타
토마토 해물탕 '치오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