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심미안과 통찰력으로 본 <핵심 미술 이야기>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는 절대 왕권 국가이다.
본래 첫 사우디 이븐 사우드 국왕은
왕위 승계를 형제들에게 하는 것으로
유언을 남겼다.
형제들에게 내려오던 왕권은
지금의 살만 국왕 대에 와서
아들에게 승계한다.
처음에는 죽은 형의 아들에게
승계하는 척하는 수법을 쓰며
아들에게 승계했다.
그 아들이 현재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하마드 빈 살만(MBS)이다.
무하마드 빈 살만은
사촌 형제들을 마약 핑계 등으로
날릴 사람은 날려버리고
왕족들을 리츠 칼튼 호텔에 모아놓고
충성 맹세를 받고 왕권을 다진다.
정권을 이양받은 무하마드 빈 살만은
젊은 세대에 베팅을 하기로 하고
여성들에게도 관대해지기로 한다.
보수주의 왕정보다는
개혁군주를 자처한 것이다.
미국은
자국이 쉘 에너지 산유국이자 수출국이 되면서
사우디에 전보다는 적극적이지 않은 기색이다.
이란을 정상화시키고 중국을 견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려 한다.
영원할 것 같던
미국과 사우디의 밀월 관계는
오바마 때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이란과는 관계 개선으로
10년 뒤에 핵무기를 허용하는 합의를 본다.
트럼프 때는 이를 모두 파기하고
사우디에 다시 친근하게 군다.
사우디는 헷갈린다.
바이든에 와서는 다시 사우디에 구애를 하지만
오히려 이제는 사우디가 러시아 쪽으로 기운다.
미국과 달러화로만 받기로 했던 오일 대금도
위완화로도 받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미국이 이란에게 다시 해주려던 핵 합의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보류되었다.
시아파 이란에게 안 좋은 일은
수니파 사우디에게는 좋은 일이다.
버락 오바마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내부에서는
바이든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지지율 하락이 근본적 원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물가 고공 행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유국이자 에너지 강국인 미국마저도
높은 기름값을
정통으로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는 1년 전 대비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게 되면
유통 물류비용을 비롯해 모든 공산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게 되어 물가 상승이 야기된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어야 물가도 잡을 수 있고
미국 대통령은 중간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고 연임을 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산 원유는 물론이고
세계 3위 매장량의 이란산 석유마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유일하게 생산량을 늘려
고유가를 잡을 수 있는 곳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이다.
다급한 바이든은 고유가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하지만 사우디 측은 냉담했다.
평소에 무하마드 빈 살만에 욕을 많이 해서
그의 비위를 상하게 해서이다.
중동의 패권을 위해
이란과 종교, 정치, 군사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사우디는
미국의 무기 제재로 국방력에
빈틈이 생긴 상황이다.
미국이 사우디를 달래는 방법은
바이든 정부가 사우디에게
군사무기 판매를 중단한 것을 해제해주고
이란을 멀리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을 계속 제재만 하면
이란을 거치는 중공의 일대일로가
완성되게 생겨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사우디는 한국을
더욱더 의지하게 되었다.
사우디가 한국으로부터
1조 정도 무기를 구입한 거 같은데
사우디 측의 요구로 발표를 못하고 있다.
21세기 들어서 양상이 좀 바뀐다.
사우디는 가부장적 보호주의 차원에서
국민들의 아버지로서 근엄하게
자식인 국민들에게
온정을 베풀 듯하며 나라를 유지했으나,
최고의 고객이었던 미국이
자국에서 향후 500년 써도 될
쉘 에너지 대국이 되고
세계는 전기 에너지가 각광을 받는
추세로 바뀌는 등 석유의 비전이 떨어지면서
재정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권위가 떨어지게 생긴 것이다.
국민들의 반발의 여지가 있다.
왕정들의 고민은 이제 시작된 것이다.
2010년대 들어와서
그 고민은 본격적이 되었다.
그동안 중동의 국가들은 화석 연료만 믿고
제대로 된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제조업 등
산업 기반시설이 완전히 전무한 상태이다.
석유만 가지고 먹고사는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아랍의 석유 산유국들은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다른 구상을 하게 된다.
선두주자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이고
사우디가 뒤늦게 개방정책을 펴야 되는
필요성을 알았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우디 비전 2030'을 들고 나온다.
'사우디 비전 2030'은 홍해 개발 프로젝트이다.
관광특구 사업부터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의 모델은 몰디브이다.
2011년도부터 오만은
이런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했다.
오만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에 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관광 산업을 개발하고 있었다.
이런 프로젝트 기획은 미국이나 유럽에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해준다.
'사우디 비전 2030'은
미국의 메킨지가 해줬다.
앞으로 아랍과 중동이 살 수 있는 길은
관광 산업이라는 것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은
650조가 투입되는 '네옴 시티' 건설 프로젝트이다.
사우디의 북서쪽,
이집트와 요르단과 만나는 지점에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두바이와의 차별화라면
최첨단 의료 시설이 추가되는
헬스 케어 단지 개념이 있는
의료 관광이라는 점이다..
하여간 '미래형 스마트 시티'를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여기에 눈독 들이고 있는 사람이 손정의이고
삼성에게 공사 일을 따내 주는 조건으로
거래가 있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는 삼성이 맡아하게 되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사우디의
'네옴 컴퍼니'(NEOM Company)가 발주한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시작이 된 것이다.
사우디는 한국과 인연이 많은 나라이다.
중동 건설 붐일 때
한국이 중동에 처음 진출한 곳이 사우디이다.
사우디가 건설이나 관광 외에
차세대 한국에 의지하는 미래 협력 사업은
수소 에너지, 방산, 해수 담수화 플랜트,
원전 등이다.
https://youtu.be/41sgRP0G6y4?t=474
https://youtu.be/0kz5vEqdaSc?t=117
최근에 석유가 아니면 중동은
아프리카였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중동에 문제가 많은 것은
이슬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슬람보다는 석유로 인해
중동 문제는 시작된 것이라는 것이다.
석유가 있는 나라는
민주화가 안된다는 연구도 있다.
서구 열강들도 이제는
민주화가 안 되는 지역도 있다는 것을
오랜 세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시행착오를 잘 겪어서 알 것이다.
이슬람 왕정 국가이든, 부족 국가이든
그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두고 볼 일이다.
결론으로 해결책을 요약하자면,
서구 열강들이
석유에 대한 욕심을 안 부리면
중동 문제는 해결된다는 것이다.
석유 에너지와 가스로
근 백 년을 지탱해 온 지구다.
최근 들어 에너지도 바뀌어 가는
시점임을 실감한다.
그 대체로
무사고 원자력이라든지
행융합 발전이나
수소 에너지가 부상하고 있다.
그 차세대 에너지의 선두는 현재 한국이다.
앞으로 한국은 중심에서
세계를 리드하게 될 것으로 본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꿈만 같다.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