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풍속
다양한 정월대보름 놀이의 크라이맥스는
불놀이가 아닌가 싶다.
나라에서 제일 심도 높은 불놀이를
오래전에 봤는데도
아직도 생생하다.
소방차까지 옆에 대놓고 하는
죽기 전에 한 번 볼 만한
공식적인 불장난..
양평 항금리 홰동화제(동홰 불 붙이기)
높이 10 미터 되게 원추형(동홰)으로
쌓아 올린 장작 솟대를
달맞이로 태우는데
일반 달짚 태우기와는 차원이 달랐다.
어두운 하늘을 뚫고 달을 향해
치솟는 거대한 불기둥의 참맛을 봤다.
놀라움 자체였다.
내 안에서 불기둥도 솟고
황금빛 달덩어리도
가슴에 떴으면 좋겠다.
기원하러 굳이 달맞이 나가지 않고
몸 안으로 들어가면 되게시리.
이 훌륭한 전통민속문화의 뿌리는 무엇일까?
우리 아리랑족(동이족)은
인체 안에 용(쿤다리니)이 인체 회음부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본다.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회음에서 백회(정수리)로 올라가는 것을
용이 승천해서 여의주를 무는 것으로 묘사한 것은 아닐까?
용이란 어원을 살표보기로 하자.
용은 용 용 자이다. 우리말과 한문의 음이 같다.
용은 이옹의 줄임말이다.
이 + 옹 = 용
지금부터는 고대 기호학의 도움을 받아야 해석이 되겠다.
'이'는 확장의 의미이고
'옹'은 둥그렇게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용이란,
확장 가능한 에너지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뜻이다.
용은 비가 올 때 승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것은 백회가 활성화되어 그곳에서 호르몬이 많이 흘러내릴 때,
회음에 있는 옹 에너지가 전적으로 백회로 치솟아 올라간다는
고대의 표현이리라.
동홰 불 붙이기(달짚 태우기) 풍속은
이런 의미에서 보면 더욱 심오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