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스터디 14
미술사 스터디 14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제작 시기는
탄소연대측정 결과
대체로 신석기시대 후기에서 청동기시대 초기,
기원전 약 7000년~기원전 1000년경으로 추정된다.
암각화에는 고래 사냥 장면 등이 묘사되어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한반도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암각화이자,
세계에서 알려진 가장 이른 시기의
고래 사냥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 암각화의 정확한 국보 명칭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蔚州 川前里 銘文과 巖刻畵)이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의 기하학적 문양 등 추상적 무늬는
주로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2천 년대~기원전 10세기 무렵이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반구대에서 상류 쪽에 위치해 있고
수직으로 깎은 너비 약 9.8m, 높이 약 2.7m 규모의
바위 면에 새겨져 있다.
바위 상단이 약 25°가량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비바람으로부터 암각화를 보호하고 있다.
바위 면 상부에는
청동기 시대에 단단한 돌을 이용해 새긴 추상 도안이 남아있다.
도안은 크게 동심네모와 동심원이다.
앞의 다뉴세문경의 문양과 같은
아주 심오한 영적인 소재이다.
동심네모는
창조가 시작되는 한 점에서 진리로 수축해 들어가는 것이고
동심원은
에너지가 한 점에서 확장되어 나오는 것을
도안화한 것이다.
확장 : 동심네모(X 심벌) > 한 점 > 동심원
수축 : 동심원 > 한 점 > 동심네모(X 심벌)
동심원 한 점에서 더 수축하면 진리로 들어갈 수 있다.
동심원 가운데 한 점에 그것이 과연 표현되어 있을까?
동심원의 가운데 한 점에 손가락을 넣어 확인 한 바,
동심원 안에 X 형태의 심벌이 새겨져 있었다.
놀라운 발견이었다.
하부 명문에는 신라 시대에 금속 도구를 이용해 새긴
세선각 그림과 문자가 남아있다.
신라 화랑의 이름 및 관직,
신라 법흥왕의 동생 사부지갈문왕의 순례 기록(525년, 539년) 등
역사적 인물이 등장해
신라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천전리 암각화는
1970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진 선사시대 암각화이다.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이
3년 계획으로 불교유적조사(1968년~1970년)를 하던 중
마을 주민의 제보로 1970년 12월 24일에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확인하였다.
1971년 12월 25일에
대곡리 암각화도 확인되었으며
1973년 국보 제147호 유적으로 지정되었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더불어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명칭으로
2025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