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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3
참성단

미술사 스터디 15

by 이승희

미술사 스터디 15

고조선 3





고인돌


청동기 문명이 번성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에

대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고인돌은

신석기시대 말인 기원전 4000~3000년경부터

후기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3세기까지로 보는 주장도 있고

북한에서는 절대 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4,900여 년 전까지 고인돌의 연대를 끌어올리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학설은 아니다

고고학계에서는 고인돌은 주로 기원전 12~2세기 사이,

약 1,000년 간 집중적으로 축조된 청동기 시대에 거석무덤으로 보고 있다.





강화도 북방식 고인돌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은

모두 한국의 대표적인 청동기 시대 고인돌 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지만, 각각 특징이 있다.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의 차이점





고인돌의 형태는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크게 나뉘는데

북방식은 탁자식이다.

대표적인 거대한 탁자식 고인돌은

강화도 북쪽 봉천산 아래 벌판에 조성되어 있다.


고인돌의 상판은 대체로 긴 육각형을 부드럽게 띠고 있다.

상판을 바치고 있는 굄돌로 되어 있다.

탁자식이 원류인 이유는 고인돌을 정면에서 보면

아래 굄돌 사이가 ㅁ 자(정사각형)를 형성하고 하고 있고

ㅁ의 네모서리를 반대편 모서리와 그으면 X가 되며

그것은 바로 진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태양이 그 ㅁ 사이를 지나갈 때면,

그 찬란함을 여실히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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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상의 의미는 그러하고 실 사용면에서는

무덤이 아니라 고대 영수련용으로 사용했다고 본다.

고인돌 상판에 올라가 앉아 앞을 보고 수련을 했다는 것이다.

고인돌은 대부분 무리 지어 군집해 있는데

그것들이 있는 앞쪽에는 영수련에서 대상이나

산이 보이기 때문이다.

보통 산은 일자로 곧은 일봉이나 삼봉이 대표적이다.





마니산 참성단






단군 때 유적이라는 마니산(마리산) 참성단에 올라가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사면체로 우뚝 있고

제단 계단 아래로 둥근 담으로 둘려 쳐져 있다.

하늘이 사면체이고 땅을 원으로 표현한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천원지방은 후대에 잘 못 된 것이고

원래는 천방지원이 맞다.


좀 더 깊이 있게 말하자면,

안으로 가라앉아 고요한 진리(신)를 네모로 표현하고

고요한 상태에서 한 점에서 창조가 일어난

에너지 상태를 원으로 표현한 것이다.

진리가 네모가 된 것은

본래 진리를 X 도안으로 표현했는데

X의 외부 모서리를 이어 외곽선을 그리면

네모가 되어서 이다.


천방지원을 기본으로 단군 때는 3수를 숭상하다 보니,

가운데 방과 원을 연결하는 세모를 추가해 넣어

원각방(원, 세모, 네모)이 되었다.

그래서 항공사진으로 보면 그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단군 시대의 이 형태는

후에 한국의 나주지방과 일본의 전방후원묘의 형태의 원형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한국의 놀이 문화에서의 오징어 놀이를 할 때

흙바닥에 그리는 형태도 이와 같다.

그러니, 오징어 놀이의 만들어진 역사가 고조선 시기로 보면 되겠다.





다이센 고분




대표적인 전방후원분으로는

일본 오사카 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다이센 고분(大仙古墳, 닌토쿠 천황릉)이 있다.

이 고분은 전방후원분 중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로,

길이 약 486m, 둘레 840m에 이르며,

고대 일본 야마토 정권의 강력한 권력을 상징하는

무덤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니산 참성단은 현존하는 독보적인 단군시대 유물이다.

가치로 치자면 국보 1호로 지정해야 될 문화재이다.

참성단에 대한 항상 갖는 의문은

왜 참성단이 작은 섬 한 모퉁이 산에 조성되어 있는가였다.

예전에는 서해가 바다가 아니라 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기에 이른다.





서해 대평원 문명 이론


최근에 서양 학자에 의해

서해가 대평원이었다는 반가운 이론이 등장했다.

하버드대 에즈라 교수가 주장하는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해 대평원 문명 이론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한민족의 기원에 관한 이해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민족이 알타이 계통의 북방민족에서 유래해

북방의 광활한 초원과 한반도 지역만을 터전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홍산문명과 연결된 서해 대평원이라는

중국보다 앞선 새로운 문명을 널리 알리게 된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서해 대평원 문명이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인해 침수되었다고 가정합니다.

약 4,500년 전 서해 대평원 문명의 종말은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인류 문명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입니다.


이제 서해 바닥에 대한

본격적인 해저 고고학 조사를 계획해야 합니다.

현대 기술을 이용하면 해저 깊은 곳의 유적도 발굴할 수 있습니다.

또한 DNA 분석을 통해

서해 대평원 주민들과 현대 동아시아 민족들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더 명확히 밝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 중국대륙의 일부, 일본

그리고 쿠릴열도를 지나 베링해협 너머 아메리카 대륙까지

더 넓은 인류의 이동과 문명의 전파에 대한

공통된 뿌리를 찾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해빙기 때 녹은 빙하로 낮은 육지가 바다가 되었다는 것은

꽤 설득력이 있는 얘기이다.

서해 대평원 문명 이론은

현대 동아시아의 정체성과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요니구니 해져 유적의 피라미, 멕시코의 피라미드 형태와 동일하다.












요니구니 해저 유적


서해 대평원 말단에 해당하는 요니구니 해저 유적

(요나구니 수중 유적, Yonaguni Underwater Monument)은

일본 오키나와 현 야에야마 제도에 속한

요나구니 섬 남쪽 해안 근처 바닷속에서

1986년 스쿠버 다이버 아라타케 키하치로에 의해 발견된

거대한 해저 지형이다.


유적은 길이 약 1,000m, 폭 약 750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로,

수심은 가장 높은 곳이 5m 정도로 얕은 편입니다.

돌들이 층층이 직각 모서리 형태로 깎여 쌓여 있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고대 건축물이라는 주장이 대세이다.

바위 표면에 인공적인 절단 흔적, 계단 모양 단차, 구멍 등이

발견되어 고대 문명의 건축물이라는 설이 있다.


과거 빙하기 말기인 기원전 8,000년 경부터 서기 원년 무렵까지

수위가 지금보다 낮아,

이 유적이 당시 바다 위 지상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고대 문명설은 아직 확증되지 않았지만 미스터리 연구 대상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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