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다가 뚜껑 열리네
캐.나.다.
누군가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어본다면,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
문화
집세
높은 물가
음식 등등
그중 나는 '캔 따기'에 한 표를 던진다.
'캔 따기'라는 단어만 들으면 분명 코웃음을 칠 것이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야 장난하냐?"라고 했으니 말이다.
근데 이게 한국과는 다르다. 친절한 한국은 보통 손잡이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캐나다는 강한 자만이 참치든 콩이든 먹을 수 있다.
이게 그 캔이다. 어디에도 손잡이가 없다.
처음 캐나다에 와서 캔 따기를 시도했을 때, 진짜 울고 싶었다. 사실 웹사이트에 검색하면 그만인데, 캔은 따라고 만든 거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덤볐다가 캔도 내 손도 서로에게 상처만 안겨주었다.
그래서 오늘은! 캔을 따는 방법을 같이 알아보려고 한다. 보통 한국에서는 캔을 딸 때 안에 있는 면을 꺼내어 연다라는 개념이면 캐나다는 캔을 바깥에서 통으로 자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칼날 부분(Blade)이 바깥쪽으로, 톱니 부분(Gear)을 안쪽으로 해서 꾸욱 눌러주면, '푸슝' 바람이 빠지는 소리와 함께 흠이 생기고 그대로 손잡이(Levers)를 잡고 핸들을 돌리면 된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평평한 곳에서 해야 한다.
콩이나 참치를 딸 때, 항상 국물을 흘려서 싱크대에 넣고 돌렸는데... 캔이 생각보다 더 센 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모든 캔이 다 이런 지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토마토소스, 참치, 콩은 저렇게 손잡이도 없는 무심한 형태였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따야 할지 눈물짓게 했던 Can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딸 수 있다.
I can open any 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