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마법 재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하
놀러 간 보라카이.. 무지하게 말 많아 좋았던 가이드는
“사람은 추억으로 살고 추억이 다 사라지면 죽는 거죠. 그러니 지금 여기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가세요.” 하던데.. 맞는 것도 같다.
장마.. 무슨 의식의 흐름도 아니고..
오랜만에 비가 오니 별 생각이 다 난다.
군대서 받던 유격(아직도.. 이 정도면 트라우마 수준..),
수련회 가서 놀던 계곡, 비가 많이 오면 한 번씩 끊겼던 전기.. 그래서 켜 놓았던 촛불.. 그리고 비 오면 듣는 노래들..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1990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2003
비만 오면 내 음악 리스트를 비집고 나오는데 요즘은
Zia의 리메이크로 듣는데 좋다.
추억 소환 마법 재료엔 노래 말고 향수도 있다.
여행 때마다 다른 종류로 하나씩 사서 쓰는데 집에 돌아와 맡으면 마법같이 추억의 장소와 기억으로 잡아끈다(해리포터가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
멜랑꼴리한 오전..
사람이 늘 밝고 활기차면 안 된다. 우울할 때도 있어야 한다. 그런 감성으로 미술이 문학이 연극이 뮤지컬이 영화, 예술이 나왔다.
그러나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자기 마음의 주인이지 노예가 아니다.
외부의 어떤 힘은 내 기분과 마음 상태을 주장하지 못한다. 내 마음을 주장할 수 있는 건 오직 나이기 때문이다.
“.. 높은 수준의 의식 밑에는 고도의 자기 통제력, 다시 말해서 심리적 능력 있다.” 스캇 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