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는 자녀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학교에서 외롭다는 딸을 부모가 돕는 방법, 그녀와의 대화

by 꿈꾸는 사십대

부모는 자식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을 알지 못한다. 내 품안에 있던 때를 지나 아이들의 활동 반경이 커지면 더욱 그러하다. 집에서도 방에 들어가면 자녀들의 얼굴을 보고 대화하기가 어렵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나누는 대화를 부모인 내가 알 턱이 없다. 사춘기의 핵을 지나고 있는 자녀의 얼굴에 수심이 끼어있으면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물어도 시원스런 답을 듣기가 어렵다.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들의 일기장을 들쳐보는 일이다. 누군가는 인권침해 아니냐고 거품을 물겠으나 자식의 일을 파악할 길이 없는 부모에게는 그렇게라도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인거다. 그런데 더 크니까 아이들이 일기도 잘 안쓴다. 그래서 그들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들어가 친구 신청을 했다. 결과는? 대차게 거절당했다. 가족끼리는 그런거 연결하는거 아니라나 뭐라나... 그들이 말하지 않으면 그들의 상황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초등학생 시절에는 친구 이야기도 잘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상담도 신청하고 활동 반경이 넓지 않았으니 그래도 조금은 파악이 가능했다. 그러나 갈수록 잘 모르겠다. 그들의 마음을. 부모는 자식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며칠전 고등학생 딸과 대화를 하다가 각 반에 레즈비언을 자칭하는 아이들이 한 커플씩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내가 어렸을 때도 그런 아이들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사회적 분위기상 그런 것들을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우리 부모들이 성장하던 때와 달리 동성애가 아이들의 삶에 아주 깊게 파고들었고 예전보다 더 마약이 우리 삶에 더 가까이 침투하고 있음을 듣게된다. 우리는 솔직하게 자녀들에 대해 잘 모른다.

며칠 전 둘째가 이런 질문을 한다.

"엄마, 시간을 리셋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왜?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데?"

"중학교가 처음 시작했을 떄로..."

"왜?"

"마음 나눌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

딸은 나름 학교에서 친구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런데 외롭다고 말한다. 속 마음을 나눌 베스트 프렌드가 없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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