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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은 달걀 Aug 09. 2020

최악의 2020년, 최악의 8월

빨리 지나가기를

올해는 제발 빨리 지나갔으면.

살면서 이렇게 무능한 정부는 처음 봤으며

살면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정책 남발도 처음 보았고

살면서 이렇게 심한 양극화도 처음이다.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다닐 거란 상상도

학교를 못 가는 날이 있을 거란 상상도

돈이 있어도 갈 수 없는 곳이 많을 거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하늘이 노하여 구멍이 뚫렸나.

비마저 미친 듯 쏟아져 내린다.

농사짓는 사람들 눈물까지 쏟아지고

수해로 갈 곳 잃은 사람들 눈물까지 쏟아진다.

살면서 이런 비는 다시 또 구경하고 싶지 않다.

살면서 올해 같은 날들은 다시 오지 않기를 바란다.

최악의 한해.

한 줄로 요약할 수 없는 2020년 8월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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